자기소개서를 쓴다는 건 단순히 문장을 이어 붙이는 작업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중요한 건 쓰기 전 단계입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자소서를 쓰기 시작하면, 중간에 막히거나 흐름이 어색해지고, 결국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소서 작성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세 가지 준비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훨씬 빠르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많은 취준생들이 자소서를 쓸 때 ‘내 이야기’에만 집중합니다. 그러나 기업은 지원자의 스토리보다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을 원합니다. 따라서 자소서를 쓰기 전에는 반드시 해당 기업과 직무에 대해 조사해야 합니다.
직무 리서치에서는 다음을 체크하세요:
- – 해당 직무가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
- – 최근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나 서비스는?
- – 직무에서 요구하는 기술적/개인적 역량은?
이 정보들을 알고 있으면, 자소서에서 ‘내가 왜 이 회사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경험은 많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정리가 안 된다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기 전에 경험을 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STAR 기법입니다:
- – Situation (상황): 어떤 배경에서 일이 벌어졌는가?
- – Task (과제): 내가 맡은 역할은 무엇이었는가?
- – Action (행동):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가?
- – Result (결과):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이렇게 정리해두면, 글을 쓸 때 머뭇거리거나 불필요한 내용을 넣지 않게 됩니다. 또한 나열식 경험이 아니라 문제 해결형 스토리로 보여줄 수 있어 면접관의 관심을 끌기에도 효과적입니다.
지원 동기, 성장 과정, 성격의 장단점, 협업 경험 등 자소서에 자주 등장하는 질문은 어느 기업이든 비슷합니다. 하지만 매번 처음 쓰듯 시작하면 비효율적입니다. 각 항목에 대해 자신만의 기본 뼈대를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성장 과정’ 항목에서는 다음과 같이 구조를 잡을 수 있습니다:
- – 어떤 가치관이 형성되었는가?
- – 그 가치관이 이후 어떤 행동으로 이어졌는가?
- – 해당 가치관이 직무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이렇게 미리 ‘틀’을 만들어두면 다양한 기업 자소서에 맞춰 유연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복붙이 아니라 재조합 기반의 고효율 자소서 작성이 가능해집니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고 싶다면, 먼저 잘 준비해야 합니다. 기업에 대한 이해, 나의 경험 정리, 자주 나오는 질문에 대한 구조화까지. 이 세 가지만 미리 준비해도 자소서 작성이 훨씬 수월해지고, 더 설득력 있는 글이 완성됩니다.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내용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자소서의 본질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 더커리어23 | TheCareer 콘텐츠랩 | 작성일: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