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큰 고민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AI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면 이러한 막막함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단, AI에게 모든 걸 맡기는 방식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보조 도구’처럼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ChatGPT와 같은 AI에게 “자기소개서 써줘”라고 입력한 후 바로 결과물을 복사해 붙여넣는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든 자소서는 지원자 본인의 경험과 언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인사담당자의 눈에 쉽게 걸립니다.
AI는 어디까지나 ‘틀’을 잡아주고, 아이디어를 정리해주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핵심 내용은 반드시 본인의 경험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AI를 통해 자기소개서를 완성도 있게 다듬으려면 아래의 단계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 1. 본인의 경험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메모장에 정리
- 2. 정리한 경험을 중심으로 AI에게 “이런 경험을 가지고 이런 질문에 답하려고 한다”고 명확히 지시
- 3. 생성된 결과물 중 어색한 표현, 과장된 문장은 스스로 수정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재작성
예를 들어 “봉사활동 경험을 활용해 팀워크 역량을 강조하는 자소서를 써줘”보다는,
“저는 2023년에 지역아동센터에서 6개월간 정기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팀원 간 협업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이를 자기소개서 항목 중 ‘협업 경험’에 잘 녹여주고 싶습니다.”
와 같은 형태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이 훨씬 정교하고, 맞춤형 결과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안을 직접 작성한 후, ChatGPT에게 “이 문장이 너무 평범한 것 같아. 더 설득력 있게 고쳐줘” 또는 “이 경험이 지원 직무와 얼마나 연결되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줘”라고 요청하면, 보완이 필요한 포인트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AI는 ‘교정자’ 역할로도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 같은 문장을 여러 지원자들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AI가 만든 결과물은 반드시 본인의 언어로 수정
- – 학교, 기관, 기업명 등 고유명사는 틀리기 쉬우므로 반드시 검토
- – 너무 매끄러운 표현은 오히려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다듬을 것
AI는 이제 자소서 작성의 필수 도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AI를 ‘대체자’가 아닌 ‘도우미’로 활용하는 태도입니다.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기반으로, AI의 도움을 받아 구조를 잡고 표현을 다듬는다면, 훨씬 더 설득력 있고 자신만의 색깔이 살아있는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 더커리어23 | TheCareer 콘텐츠랩 | 작성일: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