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한국의 취업 시장에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챗GPT, 생성형 AI,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등 기술들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면서, 단순 반복 업무 중심의 일자리는 줄어드는 반면, 데이터 기반·창의 중심·융합형 역량을 가진 인재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에서도 일부 사무직군의 AI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엑셀 정리, 보고서 초안 작성, 이메일 분류, 간단한 고객 응대 등은 이미 자동화된 툴로 대체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콜센터, 단순 회계, 인사 행정 등의 반복 업무는 AI 기반 업무 지원 도구(RPA 포함)에 의해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해당 직무 자체가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사람이 꼭 해야 할 일’의 범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AI 확산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가, AI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윤리 컨설턴트, 머신러닝 모델 학습 보조자 등 기술 + 도메인 지식이 결합된 역할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직무들은 단순한 프로그래밍 실력만으로는 부족하고, 문제 정의–데이터 수집–해석력–소통력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단순 기술자보다는 ‘기술을 실무에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특징은 기술자만 유리한 시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비전공자도 기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직군에서는 ‘AI 기반 타겟팅 자동화’, HR 직군에서는 ‘AI 면접 분석’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때 **AI 도구를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전문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도 데이터 리터러시, AI 활용 툴(예: ChatGPT, Notion AI, Tableau 등) 사용법을 익히면 오히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AI는 단지 일자리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채용 과정 그 자체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 – 서류 자동 필터링 (AI가 키워드 기반으로 자소서를 평가)
- – AI 모의면접, AI 기반 화상 인터뷰 평가
- – 역량 기반 매칭 시스템 (스펙보다 업무 결과 중심으로)
이러한 흐름은 결국 형식보다 ‘실제 할 수 있는가’를 검증하는 채용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스펙보다 경험 중심의 이력서 작성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I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구직자가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 ChatGPT, Notion AI, SlidesAI 등 업무형 AI 도구에 익숙해지기
- – 데이터 시각화, 자동화 도구 사용 역량 키우기 (예: Tableau, Excel VBA, 파이썬)
- – 자소서에 AI 활용 경험, 업무 자동화 사례 등 녹여내기
- – 끊임없는 리스킬링(Reskilling) 및 업스킬링(Upskilling) 습관화
AI는 위협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AI가 바꾸고 있는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가**입니다. 기술이 모든 걸 바꾸고 있는 지금, 구직자도 끊임없이 학습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 그것이 앞으로의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 더커리어23 | TheCareer 콘텐츠랩 | 작성일: 2025.06.15